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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광고하는 업체는 다 망한다?… ‘성룡의 저주’ 화제

작성 2016.04.27 16:02 ㅣ 수정 2017.07.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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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최고 액션스타 성룡에게 불미스런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성룡이 광고하는 업체는 모두 망한다는 '성룡의 저주’가 그것이다.

최근 성룡이 중국의 모 부동산기업의 초청으로 다녀간 난징박물관에서 이튿날 박물관 관장이 해고되는 불상사가 생겨 또 다시 ‘성룡의 저주’가 통했다는 반응이다.

24일 오후 성룡은 모 부동산기업의 초청으로 난징시 박물관대성전에서 열린 브랜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검정양복 차림의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여 화려하게 등장한 성룡의 모습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성룡이 다녀간 다음날 박물관 관장이 해고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난징시 문광신국(文广新局)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난징시의 국가급 문물보호단위인 난징시박물관 조천궁대성전(朝天宫大成殿)에서 24일 오후 부동산기자발표회가 열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책임자는 어떠한 보고승인 절차도 밟지 않아 엄중한 규율위반을 저질렀다. 이에 직무수행을 중지하고,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문광신국 상무위는 “국가문물보호단위이자 공공문화자원을 부동산개발상에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공한 것은 박물관보호 및 이용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항간에 떠도는‘성룡의 저주’가 또다시 증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성룡이 광고모델로 섰던 샤오빠왕(小霸王:학습용컴퓨터)은 도산했고, 아이뚜어VCD 는 도산과 더불어 회장이 수감되었고, 쓰넨수이자오(思念水饺)는 제품에서 병균이 검출돼 판매금지 되었다. 또 성룡이 광고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제품 리콜 사태를 맞았고, 잘나가던 카이디자동차(开迪汽车)는 판매량이 900대로 급감했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성룡이 박물관에 발을 들여놓고 떠나자, 사람이 해고되었다”며 '성룡의 저주'가 재현되었다고 전했다.

사진=난징박물관에서 열린 모 부동산행사에 참석 중인 성룡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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