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상자가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피자로 상자를 만든 피자 가게가 있어 화제다.
분리수거와 재활용 체계가 잘 자리잡은 우리나라에서 보면 다소 황당할 수 있겠지만, 미국 뉴욕주(州)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피자 전문점 ‘비니스 피체리아’의 주인 션 베르티움은 실제로 그런 황당한 메뉴를 출시했다.
피자 상자를 피자로 만든 이 피자의 이름은 ‘피자 박스 피자’. 일단 버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자 역할을 하는 피자 맛도 좋다고 한다.
가격은 40달러(약 4만5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또한 업체 측은 아직 이 메뉴를 운반할 방법을 찾지 못해 배달은 받지 않고 매장에서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피자 박스 피자는 지난달 27일 해당 업체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뒤 2800번에 가까운 리트윗과 27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 배우 피위 허먼도 이 피자 박스 소식을 리트윗했다.
이번 신메뉴를 출시한 션 베르티움은 이전에도 실험적인 메뉴를 내놓은 적이 있다.
커다란 피자 위에 작은 피자를 토핑한 ‘피자 토핑 피자’가 있다.
이 외에도 초콜릿칩과 프렌치토스트를 토핑한 피자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루텐 프리 피자도 출시한 바 있다.
사진=비니스 피체리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