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70대 할머니 암수술…10kg짜리 종양덩어리 나와

작성 2016.05.10 10:09 ㅣ 수정 2016.05.10 10:0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할머니의 뱃속에서 나온 10kg짜리 거대한 종양덩어리.
할머니의 뱃속에서 나온 10kg짜리 거대한 종양덩어리.


70대 노인의 몸에서 거대한 종양이 나왔다. 무게만 무려 10kg에 달했다.

75세 파라과이 할머니가 성공적으로 난소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할머니는 "큰 종양 덩어리를 떼어내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라는 국경도시에 사는 할머니에게 종양이 자라기 시작한 건 60대 후반이던 6년 전이다.

점점 배가 불러왔지만 종양을 의심하지 않은 할머니는 살이 찌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불러오자 가족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할머니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난소에 종양이 자라고 있네요"


고령이었지만 병원은 수술을 권했다. 종양을 떼어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할머니와 가족은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나이가 많은 게 걱정이었다.

그런 할머니와 가족을 설득하고 나선 건 지역병원의 최고 암전문의 호르헤 알바레스. 그는 "종양이 상당히 크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확신한다"면서 수술을 권했다.

의사의 적극적인 권유에 할머니는 드디어 수술을 결심했다.

의사의 예상대로 난소암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수술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깜짝 놀랐다. 종양의 크기 때문이다.

종양이 상당히 클 것으로 짐작됐었지만 실제로 떼어낸 종양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병원은 "떼어낸 종양의 무게만 10kg였다"면서 "70대 노인의 몸에서 이 정도로 큰 종양이 나온 건 파라과이 역사상 아마도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트 종양'을 떼어낸 할머니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할머니는 "적지 않은 나이라 선뜻 수술을 결심하기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고나니 홀가분하다"면서 "정성을 다한 의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진=울티마오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