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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 승인 거부한 이유

작성 2016.06.11 17:10 ㅣ 수정 2016.06.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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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스트리트 뷰, 인도 타지마할
구글 스트리트 뷰, 인도 타지마할


인도 정부가 구글의 3차원 사진 지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 뷰’ 제작을 위한 협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는 차량에 장착된 특수카메라로 360도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지도로서, 식당 간판이나 버스 정류장, 교통 표지판까지 선명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FP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인도에서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인도의 관계 부처가 이를 공식 거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인도 당국이 승인 거부 이유는 ‘보안상 우려’다. 테크놀로지 강국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도는 구글이 인도 곳곳의 도로와 산, 강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기술 보안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인도 내무부 대변인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구글의 현재 제안은 확실히 거절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올해 연말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구글이 자사의 지도 서비스 확장을 위해 인도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대변인은 AFP에 “인도 정부의 의사가 정확하게 ‘거절’을 의미한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며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구글 스트리트 뷰에는 인도의 유명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타지마할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꾸뜹미라르(12세기 말에 세워진 승전탑) 등과 관련한 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12억 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 중 단 4분의 1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인도를 ‘차세대 고객’ 및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구글이 인도 내에서 큰 포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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