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황금셔츠’ 만든 인도 부자, 아들 앞에서 살해당해

작성 2016.07.16 17:34 ㅣ 수정 2016.07.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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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자신의 재력을 보여줄 목적으로 황금 셔츠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인도의 한 부자가 자신의 아들 앞에서 살해됐다고 인도 PTI 통신 등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대도시 핌프리-친촤드에 사는 대부업자 다타 푸지(48)는 지난 2013년 1270만 루피(당시 환율로 약 2억 4580만원) 상당의 황금셔츠를 주문 제작해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처음에 32세로 알려졌지만, 이후 45세였던 것이 밝혀졌다.

그는 15명의 금세공인을 고용해 황금 셔츠를 만들게 했는데 고용된 장인들은 무려 16일간 22K(순도 92%)의 황금 조각 1만4000여 개를 이어붙여 황금 셔츠를 만들었다. 그 무게만 자그마치 3.32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황금 셔츠를 즐겨 입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도 “‘핌프리의 골드맨’이라는 내 명성에 보탬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4일 밤 푸지가 자신의 22세 아들과 함께 지인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지인을 포함한 12명에게 돌과 날카로운 무기로 공격당해 살해됐다”고 밝히면서 “그의 아들이 혼란을 틈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살해된 푸지가 어떤 경위로 사건 현장이 된 공터로 가게 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살해 사건이 금전 문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까지 용의자 4명을 구속했다.

푸지는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나를 ‘골드맨’으로 안다”면서 “다른 부자들은 1000만 루피를 내고 아우디나 벤츠 등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산다”고 말했었다.


또한 “내가 어떤 죄를 저질렀느냐?”라면서 “난 단지 황금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황금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는 종교적 축제나 결혼식에서 금을 필수적으로 치장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금 소비를 많이 하는 국가로 알려졌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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