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일광욕 하던 비키니 여형사에게 잘못 걸린 소매치기

작성 2016.07.29 17:59 ㅣ 수정 2016.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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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보디빌딩 대회 현장 같지만, 사진 속 배경은 공원이 확실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화제가 된 이 사진은 비키니 차림으로 구릿빛 피부를 뽐내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강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스웨덴의 미카엘라 켈너. 당시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한 수상한 남성이 그녀 일행에게 다가와 잡지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켈너 일행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다 사라졌다.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켈너와 친구들은 소지품을 확인하던 중 일행 한 명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수상한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소매치기 범이었던 것.

켈너는 곧장 10여m를 달려 소매치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이 소매치기를 바닥에 눕히고 팔을 뒤로 젖혀 강하게 제압했으며, 훔친 휴대전화를 찾고 경찰에 인계하는 작업까지 모두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소매치기가 건드려서는 안됐던 켈너의 정체는 바로 경찰이었다. 당시 그녀는 비번이었고, 게다가 일광욕을 위해 비키니까지 입은 상태였지만 소매치기를 잡는데 전력을 다했다.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끝까지 그를 뒤쫓았던 것.

그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소매치기를 제압하는 사진은 SNS에 올라오면서, 무려 8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경찰생활 틈틈이 몸매를 가꾸기 위한 격한 운동을 하는 모습과, 남성 못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 생활 11년 만에 비키니를 입고 용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비키니를 입고 달리면서 범인을 잡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었겠지만 난 그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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