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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픽] 물개도 궁지에 몰리면 상어를 공격한다

작성 2016.08.23 14:03 ㅣ 수정 2016.08.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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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 공격하는 물개
남아공 케이프타운 씰아일랜드 근처 바다에서 사냥하는 백상아리에 맞서 물개 한 마리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사진=더선/케이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씰아일랜드(Seal Island)는 명칭 그대로 물개들이 많이 사는 섬이다. 바다의 포식자 상어 입장에서는 '뷔페식당'과도 비슷한 곳일 테다. 물론 물개 입장에서는 치열한 생존의 투쟁을 벌여야 하는 삶과 죽음의 현장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씰아일랜드 앞바다에서 백상아리에게 공격 당하던 물개가 백상아리의 코를 공격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작가 브랜든 킬브라이드(33)는 최근 남아공 투어 도중 이같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는 "씰 아일랜드를 떠나 헤엄치는 물개 무리를 따라가던 도중 한 마리 어린 물개가 우리를 지나쳐 섬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봤다"면서 "조그만 물개를 지켜보는데 갑자기 나타난 백상아리가 그 물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물개는 일반적으로 매우 민첩해 상어의 공격을 피하는 동작 및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씰아일랜드 주변에서 오랫동안 넉넉한 개체수를 확보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아마도 물속에서 공격하는 백상아리를 피하기 위해 물개는 수면을 박차고 뛰어오른 뒤 도망치기 위해 상어의 코를 공격하려 했다"고 극적인 장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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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투를 벌였지만 물개는 결국 백상아리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사진=더선/케이터뉴스)


실제 사진을 보면 상어의 코를 향해 입을 잔뜩 벌리는 물개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듯, 물개 역시 백상아리 앞에서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킬브라이드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개는 상어의 밥이 되는 것을 피하지는 못했고, 결국 바닷속으로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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