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 20대 여성, 성형수술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

작성 2016.08.26 10:27 ㅣ 수정 2016.08.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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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의 성형수술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망)


중국의 한 여성이 성형하는 전 과정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내의 유명 성형외과에 미용 성형을 위해 도시로 상경한 여성 A씨가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 성형 전 과정을 공개하는 장면이 인터넷 전파를 타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성형 과정을 공개한 1995년생의 A씨는 평소 또래보다 큰 키와 마른 체형으로 모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모델로 활동하면서 향후 인터넷 VJ 업계에 진출해 유명 VJ로 성장하는 것을 꿈이라고 밝혀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에 따라 '성형 전 과정 생방송 공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날 시술한 부위는 코 수술과 얼굴 양 볼에 지방을 채우는 것으로, 해당 성형 전 과정은 그와 함께 동행한 지인 B씨에 의해 스마트 폰을 활용해 촬영돼 전파를 탔다.


A씨는 "해당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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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전 상담받는 과정 등부터 생중계하며 관심과 논란이 모아졌다.(사진=중국망)


온라인을 통해 성형 과정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산둥성(山東省) 칭따오(靑島)에 거주하던 당시 25세의 여성 눠눠(诺诺)씨는 약 7시간 동안 총 5곳의 얼굴 부위를 수술하는 과정 및 성형 후기를 인터넷 상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의 공개는 큰 이목의 집중을 받으며, 현지 언론과의 수 차례 인터뷰가 진행되는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수술 과정을 공개할 당시 그는 청두 지역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업계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오랜 기간 뛰어난 외모의 모델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기 위해 대수술을 감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시간의 긴 수술을 마친 후 마취에서 깨어난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아직 제가 살아있나요?"였으며 당시 수술대에 오른 그가 소망한 외모는 '한국형 계란형 얼굴'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성형 수술 과정을 온라인 상에 공개하며 이목의 집중을 받는 일부 사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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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여론은 비난이 주를 이뤘다. (사진=중국망)


아이디 '**苹果重出'의 네티즌은 "관심을 받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쇼'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면서 "수술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는 것을 그들의 부모가 알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马蓉公关')는 "일부 중국인들이 가진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성이 청나라 이후 말살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면서 "초중고교 9년의 의무 교육 과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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