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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작성 2016.09.19 08:48 ㅣ 수정 2016.09.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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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경찰이 압수한 미사일 발사차량. (사진=멕시코 경찰)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은 올블랙 밴으로 뒤쪽엔 로켓포처럼 보이는 길이 3m 가량의 굵은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차량 안쪽은 공기압축기(에어콤프레셔), 모터, 공기저장탱크 등이 설치돼 있어 로켓포는 실제로 발사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포처럼 무언가를 쏘는 데 사용된 게 확실하다"며 "현재로선 마약폭탄을 쐈다는 가설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해 사용된 '마약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멕시코 소노라주의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마약을 보내는 데 사용된 발사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미사일처럼 포장해 미국으로 쏘아 보냈다는 것이다.

개조된 밴은 도난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주변에서 이런 장비가 발견된 건 최근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현지 언론은 "이에 앞서 멕시코 경찰이 뒤쪽에 로켓포처럼 생긴 발사대를 장착한 또 다른 차량을 국경 주변에서 발견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마약운반은 갈수록 신출귀몰해지고 있다.

지하터널과 잠수함을 이용하는 건 이제 고전 수단이 됐다. 멕시코-미국 국경에선 드론을 이용한 '마약택배'까지 시도되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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