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상어공격에 간신히 목숨 건진 10대의 첫 말은?

작성 2016.09.26 16:22 ㅣ 수정 2016.09.26 17:1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쿠퍼 앨런(왼쪽)이 상어에게 공격을 당하기 전 모습. (사진=뉴스콥오스트레일리아)


"엄마한테 말하지 마세요."

집채만한 파도 사이를 넘나들며 서핑을 즐기는 쿠퍼 앨런(17)은 26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뉴스우스웨일스 해변에서 거대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

쿠퍼는 바다 속에서 백상아리에 엉덩이와 다리를 물어뜯긴 끝에 가까스로 벗어났고 곁에 있던 동료 서퍼들의 도움을 받으며 곧바로 근처 리스모어바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리에는 각 5cm 크기의 상처가 네 군데 정도 남긴 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보기
▲ 이날 쿠퍼를 공격한 3.5m에 이르는 대형 백상아리. (사진=트위터)


동료 서퍼 댄 웨버는 "쿠퍼는 나오자마자 '아빠한테는 말해도 되지만,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라고 했다"면서 "의사는 아니지만, 그 말을 들으니 그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쿠퍼에게는 그 순간 무시무시했던 백상아리의 공격보다 엄마의 잔소리가 더 끔찍했을런지 모른다.


쿠퍼를 공격한, 3.5m에 이르는 거대한 백상아리는 상어감시팀에 의해 일단 해변에서 멀리 물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상어감시팀은 해상 항공감시 결과, 적어도 두 마리의 백상아리가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