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아하! 우주] 태초의 우주 담은 거대 은하단 ‘아벨 2744’ 포착

작성 2016.10.01 10:27 ㅣ 수정 2016.10.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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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켜주는 '고마운' 은하단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거대 은하단 ‘아벨 2744’(Abell 2744)의 모습을 공개했다. 일명 '판도라 성단'(Pandora‘s Cluster)으로도 불리는 아벨 2744는 지구에서 약 35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놀라운 점은 아벨 2744가 약 500개에 달하는 은하들로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아벨 2744가 '우주의 돋보기' 역할을 해 무려 130억 년 떨어진 멀고 먼 은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주장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까지 휘게 만들어 렌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 아벨 2744와 같은 은하단은 엄청난 중력을 가지고 있어 공간을 구부리고 밝게 만들어 이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은하들의 모습을 확대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NASA 측은 3년 전 부터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비롯 허블우주망원경, 찬드라 X선망원경이 모두 참여하는 ‘프론티어 필드’라는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1등 도우미 역할을 아벨 2744가 하는 셈이다.

사진=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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