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무료 분양 받아 기른 강아지…알고 보니 늑대

작성 2016.10.13 16:13 ㅣ 수정 2016.10.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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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제가 늑대로 안 보이는 건 아니겠죠?’ 분양받을 당시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는 네오(사진=울프커넥션)


미국 애리조나주 투스콘에 사는 한 대학생은 몇 년 전 우연히 '강아지 무료 분양'이라는 광고를 봤다. 마음이 동한 그는 꽤 씩씩해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 받았고, '네오'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그런데 뭔가 행동이 이상했다. 늘 비정상적일 정도로 주변을 경계했고, 자동차에서 배변을 하는가하면, 종종 집 울타리를 뛰어넘어 이웃집으로 탈출하곤 했다.

사람들과 눈을 맞추는 것도 극도로 피했고, 다른 개들이 좋아하는 놀이도 외면했다.

미심쩍은 마음은 이웃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한 이웃의 한 주민은 "주인이 울타리를 더 높게 세워 나가지 못하도록 했지만 울타리를 물어뜯거나 하면서 결국 탈출했다"고 말했다.

결국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동물보호단체로 데려갔고, 그 결과 일반적인 개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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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만 봐도 네오는 얼핏 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진=울프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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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 돼야 명확하다. 네오는 늑대였다. (사진=울프커넥션)


늑대보호단체인 '울프커넥션' 전 대표인 머린 오닐은 보자마자 그 개가 늑대라고 말했다. 오닐 전 대표는 "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나름 귀여움을 받으며 인간의 집에서 지내왔던 네오는 결국 늑대 보호구역으로 보내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료 늑대들을 만난 네오는 도착하자마자 밤늦도록 새로 만난 친구들과 놀았다고 한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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