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97명 아내 둔 나이지리아 男, “결혼은 끝나지 않았다”

작성 2016.10.18 10:55 ㅣ 수정 2016.10.18 10:5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9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자랑하고 있는 아부바카르는 “앞으로도 계속 결혼할 것”이라고 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진=알자지라 캡처)


100명이 넘는 여성과 결혼을 하고, 현재에도 무려 97명의 아내가 있는 나이지리아 남자가 현지에서 떠돌던 자신의 사망설을 부인하면서 내친 김에 아내를 더 얻을 계획까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나이지리아에서 '일부다처제의 화신'처럼 여겨지는 니제르주 비다에 살고 있는 모하메드 벨로 아부바카르(92)가 직접 밝힌 그의 종교적 신념,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인 '뱅가드'와 인터뷰에서 "사망설은 신이 나를 위해 내린 능력을 시기하고 모함하는 자들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건재를 과시하면서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죽는 순간까지 이 성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앞으로도 계속 아내를 늘려갈 것임을 밝혔다.

이슬람 성직자를 자처하는 아부바카르는 현재 함께 지내고 있는 아내는 97명이지만, 이혼한 아내 10명을 포함하면 결혼식만 107번 치렀다. 슬하 자식은 185명.


이 덕분에 나이지리아에서는 논쟁적 인물이 됐고, '아부바카르가 얼마 전 짧게 앓은 뒤 사망했다'는 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슬람율법은 4명의 아내까지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탓에 2008년 이슬람 지역교구로부터 4명의 아내를 두고 나머지 아내와는 이혼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아내들이 자의로 결혼했다는 탄원을 올리면서 무마됐다.

그는 과거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처럼 많은 아내들과 결혼하게 된 것은 자신이 가진 치료사로서의 명성 때문이지 자신이 결코 아내를 원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여성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왔다가 결국 결혼하기를 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는 자신의 일부다처에 대해서는 "신의 소명"이라고 잘라 말한다.

"아내가 많다고요? 고작 97명일 뿐입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계속 결혼할 것입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