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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장난 친 남자, 괴저로 생식기 절단

작성 2016.10.20 10:00 ㅣ 수정 2016.10.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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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방법으로 성적 만족을 얻으려던 남자가 불구의 몸이 됐다.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자위행위를 하던 50세 온두라스 남자가 생식기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현지 여론이 보도했다.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 사는 남자는 최근 은밀한 부위를 옷으로 감싼 채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에 들어선 남자는 부끄러운 듯 말을 꺼내지 못하다 옷으로 가렸던 부위를 의사들에게 보여줬다.

노출된 부위를 본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남자의 은밀한 부위는 플라스틱 병 속에 들어가 있었다.

남성은 살짝 봐도 심각한 상태로 보였다. 이미 검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 듯 생식기에는 괴저가 진행되고 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남자는 플라스틱 병으로 성적 만족을 얻으려했다.


그러나 성기가 빠지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당장 병원을 찾았어야 했지만 남자는 부끄러운 마음에 저절로(?)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렸다.

"언젠가는 빠지겠지"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남자가 보낸 시간은 자그마치 4일. 하지만 성기의 감각이 사라지고 색깔까지 검게 변하면서 남자는 덜컥 겁이 났다.

남자는 고민 끝에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성기를 살리긴 불가능했다.

병원은 남자에게 "성기가 완전히 '죽은 부위'가 됐다"면서 절단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망설인 남자가 결국 동의하면서 병원은 남자의 성기를 절단했다.

가벼운 장난 같지만 성기를 플라스틱 병에 넣어 성적 만족을 얻으려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수술을 진행한 에스쿠엘라우니베르시타리오병원의 관계자는 "성기를 병에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혈관협착이 진행된다"면서 "이런 상태가 4시간을 넘기면 성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남자는 사고가 난 지 4일이 지나 성기를 살릴 방법이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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