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남친 20명’ 모두 아이폰7 선물…팔아서 집 산 女

작성 2016.11.02 15:46 ㅣ 수정 2016.1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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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7


양다리도 모자라 무려 스무 명의 남성과 동시에 만남을 가진 여성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까?

인민망의 지난달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사는 샤오리(가명)는 불과 6개월 동안 무려 20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이들 남성들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

이 여성이 받은 고가의 선물이란 다름 아닌 애플의 아이폰7 스마트폰으로,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90만원 대에서 최대 110만원 대에 달한다.

그녀는 자신이 만나고 있는 20명의 남성 모두에게서 아이폰7을 선물받은 뒤 이것을 도로 중고매매업체에 내다 팔았다. 이런 수법으로 그녀가 손에 쥔 돈은 무려 12만위안, 우리돈으로 약 204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지 언론이 그녀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인터뷰를 한 결과, 샤오리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선전으로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다니던 직장에서는 평범한 사무직 여직원이었다.

월급수준이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향에 새 집을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샤오리의 동료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비법’을 묻는 동료들에게 그녀는 스무 명의 남자친구와 이들로부터 받은 고가의 아이폰7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 사연은 현지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이 그녀가 아이폰7을 판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를 찾아가 조사한 결과, 국경절(10월 1일)이 되기 며칠 전, 한 여성이 찾아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아이폰7 20대를 한꺼번에 팔겠다며 가져온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 대당 6000여 위안씩 총 12만 여 위안의 현금을 그녀에게 건넸고, 그 자리에서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샤오리의 회사는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만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할 수도 있다고 전한 가운데, 사건 당사자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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