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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불시착 착륙선의 처참한 최후…컬러사진 첫 공개

작성 2016.11.04 11:02 ㅣ 수정 2016.1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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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의 '최후'가 컬러 사진으로 첫 공개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키아파렐리가 화성과 충돌하면서 남긴 화성 표면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공개했다.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이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한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에는 검게 그을린 충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주변에 움푹 들어간 구덩이는 물론 검은 부분은 폭발 흔적으로 보인다. 충돌로 생긴 착륙선의 파편들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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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지난달 27일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을 흑백사진으로 공개했고, 컬러사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일 촬영됐다. NASA 측은 "이번 이미지는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보다 상세한 이미지는 2주 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결국 추락했다. ESA에 따르면 당초 스키아파렐리는 하강 중 낙하선과 역추진 로켓으로 시속 4㎞의 속도로 서서히 화성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낙하산이 계획보다 빨리 펴지고 역추진 로켓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면서 결국 상공 2∼4㎞에서 추락했다.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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