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로봇, 0.637초 만에 큐브 세계新…인간은 4.74초

작성 2016.11.14 17:23 ㅣ 수정 2016.11.14 17:2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인간의 오랜 취미 중 적어도 이 분야 만큼은 도저히 인간이 로봇을 따라잡을 수 없다.

최근 독일 IT 기업 인피니언은 자체 개발한 로봇이 단 0.637초 만에 3×3 규격 루빅 큐브(Rubik‘s Cube)를 풀어 이 부문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전자무역박람회에서 기록을 세운 이 로봇의 이름은 서브1(Sub1). 앞서 서브1은 지난 2월 0.887초 만에 큐브를 풀어 이 부분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서브1은 화려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큐브를 풀어버려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 정도다.

현재 3×3 큐브 맞추기 ‘인간계’ 세계 최고기록은 얼마 전 세워졌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블리타르 시에서 열린 자바 티무르 오픈 2016 대회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매츠 벌크(20)가 큐브를 4.74초 만에 맞췄다. 믿기힘들 정도로 빠른 시간이지만 서브1과 비교하면 무려 3.8초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셈.

서브1이 1초도 안되는 시간에 큐브를 푸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서브1에는 2대의 웹캠이 설치돼 있어 큐브의 각 면을 촬영한다. 이 데이터는 수학자인 허버트 코시엠바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적용되고 장착된 모터가 구동돼 순식간에 큐브를 맞춘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이 큐브를 맞추기 위해 돌리는 횟수가 20번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2010년 코시엠바를 비롯한 수학자들은 구글에서 지원받은 컴퓨터로 어떤 큐브든지 20번이면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큐브는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