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로봇 택배’ 英 첫 배달…시속 6km 이동 가능

작성 2016.12.02 11:01 ㅣ 수정 2016.1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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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드론 택배’에 관심을 둔 사이 지상에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외식배달 서비스업체 '저스티 잇'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주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목적지에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국내 '요기요' 혹은 '배달의 민족' 등과 비슷하지만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배달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장차 택배기사 혹은 배달의 기수들을 위협할 이 택배로봇의 이름은 ‘스타십’(Starshi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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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IT 벤처기업 ‘스타십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스타십은 자율 로봇(autonomous robot)으로 5~30분 거리 내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건을 배달한다. 스타십은 꽉 찬 쇼핑백을 2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시속 6km 정도로 움직인다. 물론 이동 중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기본 능력이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주문자가 우리 돈 2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앱을 통해 택배를 신청하면 로봇은 물건을 싣고 정해진 주소로 이동을 시작한다. 주문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택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정해진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는 그 앱을 통해 잠겨있는 스타십의 짐칸을 열어 물건을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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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잇 측은 스타십의 첫번째 배달품은 터키 음식으로, 향후 런던과 영국 전역으로 배달망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거대 공룡 IT기업들이 하늘을 쳐다보던 사이 땅에 주목해 스타십을 개발한 사람은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Skype) 창업자 출신인 야누스 프리스다.

스타십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인 프리스는 “배달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스타십 자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인력 택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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