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채식주의자 위한 프라이드치킨’ 가게 문 연다

작성 2016.12.08 09:44 ㅣ 수정 2016.12.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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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에 문을 열 예정인 ‘비건 프라이드치킨’ 음식점에서 판매할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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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주의자를 위한 ‘프라이드치킨버거’


내년 초 영국 런던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는 가게가 문을 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템플 오브 세이탄’(Temple of Seitan)이라는 이름의 이 음식점은 ‘아마도 세계 최초의’ 100% 채식 치킨 가게라고 홍보하고 있다.

채식과 프라이드치킨은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단어인 것이 사실.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정답은 가게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게 이름에 들어가 있는 ‘세이탄’은 고단백 저지방 밀 글루텐을 일컫는다. 맛과 질감이 육류와 비슷하여 ‘밀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이탄은 밀에 함유된 글루텐의 점성으로 재료를 뭉쳐 질감을 살린 것으로,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신 주로 먹는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내년 1월 런던 북부 해크니에 오픈할 예정인 ‘템플 오브 세이탄’의 대표 레베카 맥기니스는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세이탄을 이용해 튀긴 닭고기 맛을 내는 튀긴 밀고기를 만들고, 이를 넣은 샌드위치 및 햄버거 등의 메뉴를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라이드치킨 형태의 세이탄 고기를 선보일 것이다. 채식자 용 프라이드치킨을 주 메뉴로 선정한 이유는, 이것이 우리가 채식주의자가 되기 이전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먹지 못할 음식들에 대한 갈망이나 그리움을 걸림돌로 여긴다”면서 “그중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질 것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치킨”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 식당이 채식주의자를 꿈꾸지만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 채식주의자라서 고기를 먹을 수 없지만 고기 맛이 그리운 사람, 딱히 고기가 먹고 싶진 않지만 새로운 메뉴를 원하는 채식주의자 등에게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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