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중국男, 여친 손목 묶고 PC방에서 게임하는 이유는?

작성 2016.12.12 10:32 ㅣ 수정 2016.1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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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옷을 입은 남자가 PC방에 앉아 자신의 손목과 여친의 손목을 쇠사슬로 묶어 놓은 뒤 자신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반면 여친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히 이불까지 깔고 누워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중국 PC방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대륙의 누리꾼들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사진의 진위 여부부터 시작해 남녀 혐오 문제 등 해묵은 논란까지 끄집어내게 하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최근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는 한 남자가 PC방에서 한창 게임(LOL)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그의 손목에 쇠사슬이 묶여 있고, 사슬의 또다른 한쪽 끝에는 한 여자의 손목에 묶여 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여자친구로 보이는 그 여자는 PC방 바닥에 이불을 깔고 덮고 누워 있었다. 우스꽝스럽고 기이한 풍경이지만 단순히 웃고 넘기는 수준을 넘어 논란으로 비화됐다.

이름과 나이 등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게임을 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이렇게 붙들어놓았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여자 역시 이 상황이 당연하다는 듯 얌전히 누워 있었고, PC방에 있던 다른 이들도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설정한 장면일 뿐일 것'이라고 진짜가 아닐 것이라 말하는가하면, '중국 남자들의 찌질한 근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여자 역시 노예나 되는 것처럼 저렇게 복종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등 분분한 의견을 쏟아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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