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여보, 일어나세요”…독신남 위한 ‘홀로그램 와이프’ 출시

작성 2016.12.19 16:19 ㅣ 수정 2016.1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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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대국인 일본에서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IT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독신 남성을 위한 로봇인 '미소녀 와이프'를 소개했다.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인 빈크루(vinclu)가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게이트박스’(Gatebox).

정확히 말하면 움직이는 실제 로봇이 아닌 버추얼 홀로그램 로봇인 게이트박스에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닮은 미소녀 캐릭터가 산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20세의 아즈마 히카리. 푸른색 머리와 큰 눈, 긴머리, 매력적인 여러 복장으로 설정된 히카리는 한 마디로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외모를 갖춘 사이버 부인이다.

흥미로운 점은 히카리가 단순히 홀로그램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사용자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예를 들면 히카리는 아침에 사용자가 일어나면 인사를 건네고 비가 올 예정이니 우산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준다. 또한 히카리는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서로 문자로 소통하며 심지어 "보고 싶어 죽겠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아양을 떨기도 한다.

이는 게이트박스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대화와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올해 초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된 이 제품은 지난주부터 29만 8000엔(약 300만원)에 선주문 받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과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외로운 세태를 반영한 씁쓸한 제품인 것도 사실.

빈크루 측은 "이 제품은 편리함과 재미를 위한 용도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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