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입력: 2016.12.23 09:12 ㅣ 수정 2016.12.23 09:12

긴 코 가진 ‘아기 코끼리돼지’의 슬픈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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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한 양돈농가에서 태어난 새끼 돼지가 마치 코끼리처럼 기다린 코를 갖고 있다. 이 새끼돼지는 태어나자마자 숨이 끊겼다. (사진=미누토우노)



코끼리를 꼭 빼닮은 돼지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겉모습만 보면 정체를 알아보기 힘든 동물이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페르가미노라는 곳이다.

엄마, 아빠는 분명 돼지기에 새끼돼지가 분명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동물은 마치 코끼리처럼 긴 코를 갖고 있다.

기형이 서글픈 때문이었을까? 긴 코를 가진 새끼돼지는 태어나자마자 숨이 끊어졌다.



돼지를 키우는 농민들은 당국의 정기적으로 뿌리는 소독약이 돼지의 기형을 유발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코끼리돼지가 태어난 돼지농장의 주인 마르셀라는 "당국이 정기적으로 빨간 비행기를 띄워 소독약을 살포한다"면서 "얼마 뒤에는 꼭 가축들이 죽어나간다"고 말했다.

마르셀라는 "비행기가 약을 뿌리면 밭이 완전히 말라버린다"면서 "확인하진 못했지만 지독하게 강한 소독약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크다. 약을 뿌린 후에는 가축들이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농민들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약을 살포한 뒤에도 돼지 8마리가 갑자기 죽었다.

새끼들도 죽은 채 태어나거나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는다. 마르셀라는 "코끼리돼지와 함께 태어난 다른 새끼들도 모두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심각한 기형의 코끼리돼지가 태어난 사실이 크게 보도되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주는 문제의 소독약 살포를 부랴부랴 금지했다.

현지 언론은 "비행기가 살포한 2,4-D라는 소독약으로 확인됐다"면서 기형이 속출한다는 농민들의 주장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문제의 약을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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