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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남자와 결혼”…남편까지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

작성 2017.01.01 12:05 ㅣ 수정 2017.01.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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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나와 루시, 그리고 벤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독특한 계획을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호주의 언론매체 뉴스(News)는 퍼스에 사는 애나와 루시 디친퀘(30) 자매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5년간 사귄 남자친구 벤 브린(32)과 결혼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황당한 이들 쌍둥이 자매는 결혼 소식 전부터 현지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였다. 똑닮은 외모 뿐만 아니라 패션, 직업, 취미 등 똑같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 특히나 6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더욱 가까워진 두 사람은 완전히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얼굴과 가슴 등 성형 수술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나온 소식이 한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계획이다.

쌍둥이 자매는 “벤은 항상 우리에게 같은 보석을 선물한다”며 “그와 동시에 사귀는 일은 이상하지 않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기에 오히려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답게 임신도 같은 기간에 하겠다는 계획. 애나는 "내가 아이를 가지면 루시도 바로 아기를 가질 것”이라면서 “우리 둘의 몸은 완벽하게 똑같다”며 웃었다.

사진=인스타그램(annalucydecinqu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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