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인체의 새로운 ‘장기’ 발견…장간막, 소화기관으로 판명

작성 2017.01.04 17:36 ㅣ 수정 2017.01.04 17:3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오늘날 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우리 인간의 몸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장을 지원하기 위한 단순 구조로 생각됐던 부분이 연구를 통해 ‘소화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가 진행되면 앞으로 복부와 소화기 질환을 더 잘 이해하고 치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새로운 장기’로 분류된 부분은 ‘장간막’이다. 이는 복막 일부로 장과 등 쪽을 연결하는 두 겹의 얇은 막이다. 인간의 창자는 장간막이 있어 올바른 위치로 유지되는 것이다.

몇백 년 동안 장간막은 소화기관과는 분리된 구조로 생각돼 그 역할이 경시됐다.

하지만 2012년 연구를 진행한 아일랜드 리머릭 대학병원의 존 캘빈 코피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미시적 조사를 통해 장간막이 ‘다른 장기와 분리된 구조’가 아닌 ‘다른 장기와 이어진 구조’임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난 4년 동안 이 장간막이 장기의 하나라는 증거를 모아 지난 연말 ‘랜싯 위장병·간장병학’(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해부학 교과서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레이 해부학’(Gray‘s Anatomy)는 이번 발견을 받아 내용을 개정하기도 했다.

코피 교수는 “100년 이상 믿고 있었던 해부학적인 설명은 정확하지 않았다”면서 “이 장기는 단편적이며 복잡하지도 않은 하나의 연속적인 구조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장간막이 새로운 장기로 분류된다고 해서 인체 구조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간막은 복부 질환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면 건강을 개선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확대보기


현재 장간막이 가진 장기의 역할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앞으로 장간막이 가진 기능을 연구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간막이 복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고 그에 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보탬이 되리라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