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래 씹어 먹으면 30% 덜 먹는다”

작성 2017.01.05 17:10 ㅣ 수정 2017.01.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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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에 참가한 여성이 파스타를 꼭꼭 씹어먹고 있다.
채널4


밥 먹을 때 천천히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은 잘 들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어쩌면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간단한 행동 하나에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옥스퍼드와 하버드 출신의 유명 건강 전문가 젠드 반 털킨 박사가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3일 채널4 TV 프로그램 ‘살을 잘 빼는 방법’(How to Lose Weight Well)에서 나온 이 실험은 여성들이 파스타를 먹을 때 한 입에 씹은 횟수에 따라 얼마나 먹게 되는지를 보여줬다.

반 털킨 박사는 실험 참가 여성 20명에게 각각 커다란 접시에 담긴 파스타를 주고 배부르다고 느낄 때까지 먹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절반의 여성에게는 한입에 15회씩, 나머지 절반에게는 35회씩 씹게 했다.

참고로 일반인은 한입에 15~20회가량 씹는다. 하지만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그보다 덜 씹는다.

이후 참가 여성들이 식사를 마쳤을 때 각각의 접시에 남은 음식의 중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짧게 씹은 그룹은 평균 468칼로리(㎉), 오래 씹은 그룹은 평균 342칼로리(㎉)를 섭취해야 포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번에 35회씩 씹으면 15회만 씹은 경우보다 거의 30%나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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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쌍둥이 박사’로 유명한 크리스와 젠드 반 털킨(사진) 박사는 각각 TV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BBC


이에 대해 반 털킨 박사는 “단 한 끼에 126칼로리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오래 씹는 습관은 실제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할 뿐 아니라 돈도 들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씹는 습관은 기존 생각보다 체중 감량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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