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남미서 희귀종 곤충 잡아 밀매한 일본인 쇠고랑

작성 2017.01.10 09:46 ㅣ 수정 2017.0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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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곤충을 잡아 고가에 팔아 넘긴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나비 등 희귀종 곤충을 불법으로 잡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한 혐의로 일본인 남자를 체포했다.

모토아키 K로 언론에 소개된 남자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우루과이 생태공원에서 붙잡혔다.

미시오네스주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과수폭포가 있는 곳으로 생태공원엔 희귀한 곤충이 많이 서식한다. 곤충은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일본인 남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체포되기 전 브라질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타고 생태공원 주변을 서성이다 경찰에 목격됐다.

공원을 경비하던 경찰은 행동이 수상했지만 특별한 혐의를 없어 검문을 하지 않았다.

일본인 남자는 경찰의 눈을 피해 생태공원 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들어갔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금지구역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를 발견하고 생태공원을 수색해 일본인 남자를 체포했다.

알고 보니 일본인 남자는 전문적인 곤충 사냥꾼이었다. 생태공원 내 이곳저곳에 원통 모양의 덫을 놓고 나비 등 희귀종 곤충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였다.

이렇게 잡은 남미의 곤충을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팔아넘겼다. 남미의 희귀종 곤충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경찰은 "남자의 자동차에서 곤충을 잡을 때 사용하는 덫, 나비 등 다수의 희귀종 곤충,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이 발견됐다"면서 남자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넘나들면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을 설치해 밀림과 자연을 보호하는 미시오네스주는 아르헨티나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꼽힌다.

희귀한 생물을 불법으로 포획해 팔아넘기려는 조직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에는 칠레에서 넘어온 조직이 미시오네스주에서 남미의 희귀종 동물을 밀렵해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일본인 남자가 설치한 곤충덫. (출처=미시오네스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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