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보다] ‘눈 망토’ 두르고 북극 지키는 보초병

작성 2017.01.12 17:57 ㅣ 수정 2017.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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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지구의 북극을 지키는 보초병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름다운 북극 하늘을 배경으로 기괴한 모습으로 서있는 눈사람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마치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외계 풍경같지만 사진이 촬영된 이곳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 핀란드의 라플란드다. 사진 속 눈사람의 정체는 세찬 눈보라와 영하의 기온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 온몸 켜켜이 쌓인 눈을 흰색 망토처럼 두른 나무들은 길고 긴 겨울을 견디며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별들로 가득찬 하늘에는 녹색빛 오로라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으며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모습(사진 오른쪽 상단 줄)도 보인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라플란드는 1년 중 9개월은 눈이 내리며 요즘같은 겨울철은 영하 30도를 넘는 날도 허다하다. 약 6만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로라와 백야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사진=Pierre Destribats (지난해 3월 촬영)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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