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외줄이 제일 쉬웠어요!” 외줄타기 신동 5세 소년

작성 2017.02.04 15:31 ㅣ 수정 2017.07.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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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외줄 위를 마치 평지처럼 걷다 못해 평지에서만큼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5세 소년의 일상이 공개됐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쓰촨성에 사는 장왕(5)이다. 다섯 살 밖에 되지 않은 이 작은 꼬마는 무술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작들을 가뿐하게 해낼뿐만 아니라, 공중에 있는 외줄을 자유자재로 걷는 ‘능력’을 가졌다.

장왕이 외줄을 타게 된 것은 불과 6개월 여 전부터다.

장왕의 가족은 원래 장쑤성에 거주했으나, 고향인 쓰촨성에 사는 장왕의 할아버지의 병간호로 온 가족이 이사를 했다. 이후 아픈 할아버지를 함께 돌봐야 하는 장왕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장왕의 아버지가 직접 ‘코치’가 됐다.

장왕은 아버지와 함께 외줄타기뿐만 아니라 팔굽혀펴기와 철봉운동 등 다양한 운동과 기술을 연마하시 시작했다.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연습 덕분에 성인 못지않은 체력과 운동실력을 갖게 됐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빛을 발하는 분야가 바로 외줄타기였다.

공개된 연습사진에는 텅 빈 공터에 걸린 줄 위에 올라선 장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버지 장씨는 아들에게 긴 막대를 건네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장왕의 어머니는 뒤에서 이 모습을 묵묵하게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린 아이에게 지나치게 혹독하고 위험한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고 우려했지만, 아버지 장씨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장씨의 아내 역시 “아들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산만했던 성격이 차분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의들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가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근골격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아버지 장씨와 아들 장왕은 그 누구보다도 끈끈한 부자(父子)사이를 자랑하며 훈련에 웃는 얼굴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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