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접이식 방탄 보호막 개발…가볍고 편리해

작성 2017.02.20 10:25 ㅣ 수정 2017.0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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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으며, 방탄력도 우수한 보호막의 성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브리검영대학)


총기가 널리 보급된 미국 같은 국가에서는 경찰 역시 총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범죄자 역시 총기로 무장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탄복은 물론 다양한 방탄 장비가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보호 장비가 종종 충분치 않을 때가 있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팀은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모양의 접이식 방탄 보호막(bulletproof shield)을 개발했다. 개발 목적은 물론 가볍고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방탄 보호막을 만드는 데 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방탄 보호막이 개발되어 있지만, 널리 사용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큰 크기와 무게 때문에 휴대와 보관이 어렵고 출동 시 매번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된 접이식 방탄 보호막은 12층의 케블라 방탄 섬유를 이용해서 9mm 총탄은 물론 .357 및 .44 매그넘 탄을 방어할 수 있는 우수한 방호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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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개발된 이 방탄보호막은 무게도 가벼워 보관과 이동이 간편하다. (사진=브리검영대학)


이 방탄 보호막은 접었을 때 트렁크에 넣거나 한 사람이 운반하기 편리한 크기이며 펼치는 데 5초면 충분하다. 무게는 기존 방탄 보호막의 절반인 25kg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존의 방탄 보호막과는 달리 실전에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방탄 장비가 총기 범죄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 미국의 총기 범죄 문제는 다른 선진국처럼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범죄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갖춰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경찰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치안을 담당할 경찰관에게 최대한 안전 장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접이식 방탄 보호막 역시 그런 노력의 하나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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