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제복 입고 성매매업소 출입하다 TV몰카에 걸린 신부

작성 2017.02.22 10:07 ㅣ 수정 2017.02.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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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복을 입고 성매매업소에 드나들다 몰래카메라 걸린 신부의 모습. (사진=라가비아)


사제복을 입고 성매매업소를 출입하는 성직자가 몰래카메라에 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의 방송국 채널7의 프로그램 라가비아는 최근 성매매업소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를 공개했다.

몰래카메라를 갖고 성매매업소에 들어간 기자가 만난 사람은 사제복을 입고 있는 신부. 성직자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만난 신부는 자신의 무용담(?)을 털어놨다.


먼저 사제복을 입고 성매매업소를 들락거리는 이유. 그는 "밤에 외출을 할 때면 존경심을 유발하기 위해 꼭 사제복을 입는다"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제복을 입고 성매매업소에 들어서면 욕하는 사람이 없을까.

신부는 협박으로 대응한다고 답했다.

그는 "업소를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기혼자이거나 약혼한 사람"이라며 "누군가 시비를 걸면 '당신 아는 사람이야, 부인(또는 약혼녀)에게 말할 것야'라고 하면 모두 물러선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소를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면 꼬리를 내려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신부는 그러면서 "(협박을 하면 죄를 짓게 되지만) 고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신부가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건 이미 여러 번이었다.

그는 업소에서 일하는 한 브라질 여성을 가르키며 "저 여성과 밤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부가 성매매에 쓰는 돈은 적지 않았다. 그는 성매매업소를 찾으면 하룻밤에 보통 330~440유로(약 39만~53만원)을 쓴다고 밝혔다.

여성 5명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600달러(약 69만원)을 쓴 적도 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한편 몰래카메라가 방송을 타면서 이탈리아에선 성직자의 도덕과 윤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의 성직자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이런 타락한 성직자는 그냥 두어선 안 된다"며 즉각 교황청이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부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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