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햐얀 얼굴’ 엔셀라두스의 남반구와 북반구

작성 2017.03.07 14:11 ㅣ 수정 2017.03.07 14:1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엔셀라두스의 북반구 사진 / NASA


신비로운 토성의 위성 중 그 내부에 액체상태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있다. 지름 504km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다.

지난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북반구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치 흰색 페인트를 칠한듯 보이는 하얀 표면 위에 동그랗게 새겨진 곰보 자국들은 엔셀라두스의 크레이터다. 이는 달과 마찬가지로 영겁의 시간동안 수많은 천체와 충돌해 생긴 세월의 상처다. 이와 달리 엔셀라두스의 남반구는 칼에 베인듯 균열들이 거미줄처럼 나있다.

확대보기
▲ 엔셀라두스의 남반구 사진 / NASA


특히 남반구에는 유명한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이같은 '우주 분수쇼' 덕에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져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엔셀라두스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숨겨져 있어,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성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엔셀라두스는 비밀이 숨겨진 내부와 우리 달보다 10배나 밝은 외부 모두 관심이 쏠리는 위성이다.

엔셀라두스 북반구 사진은 지난해 11월, 남반구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 카시니호가 촬영했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