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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메시, 이집트 가서 ‘멍청이’ 비난 받아…왜?

작성 2017.03.09 09:15 ㅣ 수정 2017.03.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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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는 이집트 고고학자로부터 ‘멍청하다’는 비난을 들었지만, 이와 함께 ‘참 예의 바르다’는 칭찬도 들었다. (사진=인포바에)


이집트를 방문한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멍청이'라는 말을 들었다.

메시에게 직격탄을 날린 인물은 피라미드에서 메시를 만난 이집트의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 그는 "메시와 30분 정도 만났는데 그는 멍청하다"고 말했다.

월드스타를 만난 저명 고고학자는 왜 날선 비난을 날린 것일까?

메시가 피라미드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하와스는 메시에게 피라미드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메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화와스는 "(피라미드에 대한) 설명에 메시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피라미드의 비밀문에 대해 말을 할 때도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얼굴에 전혀 리액션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열정적인 설명에 메시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섭섭한 마음이 든 셈이다.

화와스는 메시와 대조적인 인물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를 꼽았다.

과거 관광 프로모션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스미스를 만났다는 화와스는 "윌 스미스는 매우 지적인 사람이었다"면서 "피라미드에 대해 설명을 하면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메시와 스미스를 비교하면서 화와스는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하와스는 그런 메시를 이해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피라미드에 관심을 보이진 않았지만) 메시는 매우 예의바른 것 같았다"면서 "어쩌면 메시의 유일한 관심사는 축구뿐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래도 하와스는 메시가 피라미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게 못내 아쉽다는 듯 "메시가 스페인어밖에 못해 통역을 필요했다"면서 "내 말이 100% 통역이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메시는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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