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입력: 2017.03.13 18:07 ㅣ 수정 2017.03.13 18:07

[우주를 보다] 모자이크 사진 속 ‘지구 닮은 7행성’의 존재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 지구에서 약 39광년 거리에 있는 왜성 ‘트라피스트-1’를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모습.
NASA



최근 천문학자들이 지구를 닮은 일곱 행성이 존재하는 항성계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이 항성계를 관측한 실제 이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95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하지만 그 피사체는 지구에서 약 39광년 거리에 있는 아주 차가운 왜소항성 ‘트라피스트-1’이어서 현존하는 우주망원경으로는 픽셀로밖에 구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미지 중심에 있는 흰색 픽셀이 바로 트라피스트-1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이 왜성 주위에 지구와 닮은 일곱 행성이 존재한다.

▲ 항성계 ‘트라피스트-1’의 상상도. 천문학자들이 공개하는 이런 사진은 사실 이해를 돕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NASA



천문학자들은 ‘식 현상’이라는 천문 현상을 이용해 빛의 밝기 변화를 감지하는 것으로 행성을 찾는다. 식 현상은 하나의 항성 앞을 한 행성이 지나가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때 일어나는 빛의 밝기 변화는 극히 적어 데이터상에서만 나타난다.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망원경 자체의 작은 움직임을 바로잡고 피사체에서 날아온 빛의 밝기를 나타낸 데이터에서 변화된 값을 검색한다.

케플러 망원경은 ‘K2’라는 행성 탐사 임무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74일간 왜성 트라피스트-1을 관측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지난달 22일 1시간 동안 1분 간격을 두고 60차례 찍은 사진을 이어붙인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