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바다의 로또’ 28억원 짜리 고래똥 낚은 가난한 어부

작성 2017.03.25 11:41 ㅣ 수정 2017.03.25 11:4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오만의 어부 칼리드 알 시나니가 자신이 건져올린 거대한 용연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월드오브버즈)


아라비아해 연안의 작은 나라 오만의 가난한 어부가 28억원짜리 ‘고래 똥’을 그물로 건져서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매체인 월드오브버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 칼리드 알 시나니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살며 20년째 물고기를 잡아온 평범한 어부다.

그는 최근 어느날도 여느 때처럼 작은 배 한 척을 몰고 고기를 잡으로 나갔다. 그물을 거두고 항구로 돌아가려던 즈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그물 안에 든 건 반가운 물고기떼가 아니라 심한 악취가 나는 기름덩어리일 뿐이었다.

낙심한 채 돌아왔지만, 뒤늦게 알고보니 그가 건진 건 '바다의 로또'라도도 불리는 용연향이었다.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에 생기는 배설물로 값비싼 향수 원료로 쓰인다. 향이 뛰어나고 지속성이 좋아 침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도 꼽힌다. 게다가 그가 건진 용연향의 무게는 60㎏으로 거대해 무려 28억4000만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년 동안 고기를 잡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행운이 찾아왔다”며 “고기 잡는 일을 그만두고 호화로운 삶을 살겠다”고 기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