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셀카 사진, 오른쪽vs왼쪽…어느 쪽이 더 잘 나올까?

작성 2017.04.20 14:23 ㅣ 수정 2017.04.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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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A 설현(사진=인스타그램)


사람들은 셀카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느 쪽에서 찍을까?

호주 멜버른의 라트로브대학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셀피’(selfie) 해시테그를 사용한 남성 이용자 100명과 여성 이용자 100명으로부터 각각 10장의 최근 셀카 사진을 받고 이를 분석했다.

총 2000장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주로 자신의 왼쪽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은 전체의 41%, 주로 오른쪽 얼굴을 찍은 사람은 31.5%, 주로 얼굴 정면에서 찍는 사람은 19.5%, 특별히 선호하는 방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은 8%였다.

사진을 찍는 방향과 성별은 큰 연관 관계가 없었다.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의 왼쪽 얼굴을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 오른쪽 얼굴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10%p 더 많았다는 것.

이는 뇌에서 왼쪽을 담당하는 우뇌가 사람의 감정표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인상이나 감정의 표현이 왼쪽 얼굴에 더 잘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아누카 린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왼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전 인류를 통틀어 왼손잡이는 10%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왼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왼쪽 얼굴 위주로 사진을 찍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대 부위에 집중적으로 조명을 비추고 최대한 얼굴이 정면을 향하지 않도록 각을 주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셀카를 찍는 방법”이라면서 “사람들은 운전면허증처럼 정면을 찍은 사진은 매우 밋밋하고 매력이 없어 보인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오른쪽 얼굴 보다는 왼쪽을 더 선호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심리학자인 마이클 니콜스 박사는 1500점의 초상화와 얼굴 사진을 비교한 결과, 왼쪽을 더 부각시킨 초상화와 사진이 더 많았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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