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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테러 당한 伊 미녀모델, TV에서 얼굴 공개

작성 2017.04.21 08:29 ㅣ 수정 2017.04.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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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로 활동하던 당시 제시카 노타로의 아름다웠던 모습.(자료사진)


옛 남자친구로부터 염산테러를 당한 이탈리아의 미녀 모델이 TV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망가진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이건 절대 사랑이 아니다"라면서 여성폭력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2007년 미스이탈리아 결선까지 오른 미녀모델 제시카 노타로가 끔찍한 테러를 당한 건 지난 1월 10일. 남자친구가 얼굴에 염산을 뿌리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테러를 당한 순간 "아름다운 건 가져가셔도 좋아요, 목숨만은 살려주세요"라고 신에게 기도를 했다는 그는 기도 덕분인지 생명을 건졌지만 얼굴은 망가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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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에 출연한 노타로는 늘상 쓰던 숄을 벗고 염산테러로 상처 입은 얼굴을 용감하게 공개했다. (사진=TV 캡처)


한쪽 눈까지 실명한 그는 몇 차례 성형수술로 얼굴 윤곽을 회복했지만 외출을 할 때면 커다란 숄로 얼굴을 감추고 다닌다.

실명한 눈을 가리기 위해 커다란 안대도 사용한다.

그런 그가 최근 용기를 내 한 방송에 출연했다.

사회자는 "불편하다면 숄로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노타로는 "벗는 게 좋겠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숄을 걷어냈다. 얼굴을 드러냈다.

노타로는 "옛 남자친구가 내게 한 짓을 봤으면 좋겠다"며 "(사랑한다면서 이런 테러를 자행하는 건) 결코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폭력을 추방하자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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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타로는 전 남자친구를 “증오하지 않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여성폭력을 추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료사진)


노타로가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 남자친구를 만난 건 모델활동을 접고 리미니에서 돌고래사육사로 일하면서다.

한때 동거까지 했던 남자친구가 폭력성을 드러내자 그는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집요하게 그의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처분까지 받아냈지만 남자친구는 단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타로를 괴로히다가 염산테러까지 저질렀다.

남자친구는 구속 기소돼 법의 심판을 앞두고 있다.

노타로는 방송에서 "테러를 한 옛 남자친구를 증오하진 않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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