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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내일 중대 발표…역대급 ‘태양 접근 비행’ 구체 계획

작성 2017.05.30 11:33 ㅣ 수정 2017.05.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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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 탐사 플러스(Solar Probe Plus)’로 불리는 이 계획은 2018년 여름 탐사선을 발사하여, 작열하는 태양 표면으로부터 640만km 고도의 궤도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탐사선은 섭씨 1377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게 11.43cm 두께의 탄소복합체 외피로 보호된다. (사진=JHU/APL)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의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역대급 ‘태양 미션’의 세부적인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양 탐사 플러스’(Solar Probe Plus)로 불리는 이 계획은 내년 여름 탐사선을 발사하여, 작열하는 태양 표면으로부터 640만km 고도의 궤도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이 미션의 설계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항성의 활동과 주요 우주 기상 변화에 관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이 미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초, NASA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태양 활동을 탐사하기 위해 탐사 로봇을 보낼 계획임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태양 터치 미션을 위해 보낼 탐사선은 태양으로부터 640만km 떨어진 궤도를 돌면서 태양열과 복사에 최대한 근접하는 범위까지 뛰어들 예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시행될 이 근접비행은 이제껏 어떤 탐사선도 시도해보지 않은 극한 비행이다.

NASA에 따르면, 탐사선이 최적의 관측 지점(vantage point)에서 행할 관측활동을 통해 항성 활동의 물리적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우주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주 기상 변화는 지구상의 인류와 인공위성 그리고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의 안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NASA의 발표회는 시카고대학의 위리엄 에카트 연구연구세터의 강당에서 열리며, NASA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태양풍과 태양풍이 태양계로 뿜어내는 물질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태양의 상부 대기층과 코로나로 탐사선을 보내고 싶어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에릭 크리스천 연구 과학자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태양으로 가는 이 미션의 목적”이라면서 “우리는 태양 표면까지 접근할 수는 없지만 세 가지 중요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리까지는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한 태양풍은 지구의 자기장을 교란시켜 통신을 방해하고 정전 등의 재난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강력한 태양풍은 미국에서만도 2조 달러의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탐사선은 섭씨 1377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탐사선은 11.43cm 두께의 탄소복합체 외피로 보호될 것이라 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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