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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내 딸이 돼줄래?”…‘두 여자’에게 프러포즈한 남자

작성 2017.06.23 11:16 ㅣ 수정 2017.06.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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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아드리아나는 자신에게 사랑을 맹세한 아빠가 생기게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센스있는 한 남성의 프러포즈가 두 여성을 감동시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혼모 여자친구를 감동시킨 훈남 남친의 청혼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그랜트 트라이베트(29)는 지난해 여자친구 카산드라 레스차(26)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7개월 전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그는 여친의 딸 아드리아나(5)가 그녀의 소중한 일부란 사실을 알게 됐고, 두 모녀의 마음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27일 트라이베트는 두 여자를 데리고 아침 브런치를 먹으러 나왔다. 밥을 먹는 도중에 청혼을 할 순 없어 적절한 순간을 기다렸다. 한 시간 뒤 리체 우즈 자연보호구역으로 자리를 옮겼고, 레스차가 하이힐을 신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채 모녀를 숲속에서 1마일(약 1.6km)을 걷게 했다.

마침내 숲 한가운데 있는 나무 다리에 도달했고, 그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무릎을 꿇고 시선을 마주한 대상은 레스차가 아니었다. 그녀의 딸 아드리아나였다. 그는 “아드리아나, 내 딸이 되어줄래? 평생 동안 널 사랑하고 지켜줄거라고 약속할게”라며 자신의 진심이 담긴 하트모양 목걸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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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베트가 여자친구의 딸에게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고 청혼하는 중.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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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나는 그 자리에서 당장 ‘네, 좋아요’라고 답하며 그에게 안겼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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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는 아빠에게 받은 하트모양 목걸이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사진=데일리메일)


딸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드디어 내게도 아빠가 생겼어요!”라며 좋아했다. 트라이베트는 레스차에게도 똑같이 프러포즈를 했고, 그녀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말에 엉엉 소리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을 누려도 되는지 얼떨떨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트라이베트를 만나기 전에는 딸을 키우느라 힘든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를 만난 후 삶의 변화가 찾아왔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강한 엄마가 되는 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미혼 남성이 나의 딸에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완전히 헌신적인 아빠가 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가족의 인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깜짝 프러포즈는 트라이베트가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것으로, 숲에 숨어있던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됐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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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배우자가 될 여자친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하는 트라이베트.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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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쌍의 아름다운 부부가 탄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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