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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방 CCTV에 등장한 ‘유령’?…자리 바꾸며 움직이기도

작성 2017.06.25 14:08 ㅣ 수정 2017.06.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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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방에 설치한 CCTV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선명하게 찍혔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매체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데번주에 사는 로라 하이그(39)는 지난 달 생후 18개월 된 아들의 방에 설치한 CCTV 영상을 모니터 하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곤히 잠든 아기 옆에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다른 아기의 얼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체불명의 또 다른 이 그림자는 얼굴 윤곽이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아기가 누워있는 형태와 매우 흡사하다.

하이그와 남편은 당초 CCTV에서 발견된 이 그림자가 부부가 놓아 뒀던 곰인형일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가끔 뒤척이듯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이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이그는 당장 아이 방으로 달려가 문제의 그림자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아이 옆에는 곰 인형은커녕 아무것도 놓여진 것이 없었다.

그녀는 “화면 속에서 어떤 ‘얼굴’을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인형이라기에는 생김새가 이상했고, 모니터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였다”면서 “문제의 그림자가 아이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라가 이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지 못한 것은, 이런 미스터리한 일과 마주한 것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로라는 “이전에도 여러 번 집 곳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했다. 다행히 어린 아들에게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끔 아들이 아무것도 없는 벽 코너를 바라보며 손짓을 할 때도 있었다”면서 “나는 여전히 어디선가 아이들이 계단을 뛰어다니는 소리를 듣고는 한다”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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