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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비만 치료하면 성인 당뇨 위험 큰 폭 감소(연구)

입력 : 2017.07.01 10:36 ㅣ 수정 : 2017.07.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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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비만은 단순한 외모,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 측면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비만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점차 육체노동과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열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맛과 간편함으로 유혹하는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없다. 특히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소아 비만 역시 증가하고 있어 여러 나라에서 큰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뿐 아니라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체형과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어린 시절 비만이더라도 청소년기에 조절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 당뇨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학교 건강 연구 기록(Copenhagen School Health Records)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7세와 18세 때 비만과 성인 당뇨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2017년 미 당뇨협회학회(AD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세와 18세 모두 비만 혹은 과체중인 소아 청소년이 성인이 될 경우 당뇨가 생길 위험도는 정상 범위 체중인 경우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총 6만 2565명의 남자 어린이가 1939년에서 1959년 사이 등록되었으며 평균 7세와 18세에 키와 체중을 조사해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분류되었다. 평균 30년 이상 추적 관찰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관찰된 것 이외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7세 무렵에 과체중인 사람이라도 18세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경우 당뇨 위험도는 다른 정상 체중 인구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청소년기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력히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브제르가드(Lise Geisler Bjerregaard) 박사는 “소아 비만의 당뇨 위험도가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기 전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소아 청소년기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린 시절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육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 시절 체중 관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므로 부모와 학교에서의 교육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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