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폭우로 길 끊기자 학생 67명 안고 계곡 건넌 ‘참스승’

작성 2017.07.08 13:56 ㅣ 수정 2017.07.08 13:5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내리사랑을 몸소 보여준 한 교사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한 교사는 이 지역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8살의 루안 교사가 수업을 마치고 나왔을 때, 이미 아이들이 하교할 때 지나쳐야 할 통학로가 폭우 때문에 끊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선생님만큼이나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들 앞에서, 그는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아이들이 끊어진 길 이외에는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는 과감하게 아이들을 품에 하나씩 안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폭 15m의 거센 계곡물을 뚫고 아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차례로 강 건너로 옮기기 시작했다. 선생님 품에 안긴 아이들은 선생님이 비를 맞지 않도록 작은 손으로 우산을 꼭 붙드는 것을 잊지 않았다.

루안 교사가 학생 67명을 옮기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40분. 수 십 명의 아이들을 안고 평지를 건너는 것도 어려운데, 거센 물살까지 버텨가며 아이들을 안고 계곡을 건넜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단 한 명의 아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루안 교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영웅 선생님’이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