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작성 2017.07.12 15:46 ㅣ 수정 2017.07.12 15:4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인생의 3분의1이 잠 자는 시간이다. 따라서 매일 쓰는 이불과 베개 같은 침구류는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장소가 돼 건강을 해칠 위험마저 커지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미생물학자 필립 티에르노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침대 시트와 같은 침구류를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고 만일 세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공개했다.

과거 침구류에 균류가 오염되는 정도를 조사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매년 약 100ℓ의 땀을 흘린다. 그런데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의 온상이 돼 그야말로 배양지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1년 6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한 깃털 또는 합성섬유로 된 베개에 숨어있는 균류의 오염 수준을 조사해 진균류 4~16종을 확인했다.

이런 세균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나온 땀과 타액, 피부 세포, 그리고 배설물에서 유래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의 표피와 꽃가루, 모래, 먼지, 솜털, 진드기 사체 등에서도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 티에르노 뉴욕대 임상교수(병리학·미생물학)는 “이런 물질은 일주일 동안 상당한 양이 쌓여 호흡할 때마다 코와 입으로 흡입돼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침대 사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청결하게 쓰면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침대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그저 슬며시 누워 있다 슬며시 일어나는 사람에게서도 무수히 쏟아진다.


따라서 침대 시트나 베갯잇 등의 침구류는 사용 빈도와 관계없이 최소 주 1회의 주기로 세탁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오염 물질을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지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재채기하거나 코와 목 등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에르노 박사는 “만일 길에서 우연히 개똥을 손으로 만졌다면 당장 손을 씻고 싶을 것이다”면서 “세탁하지 않은 침구류는 이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 dzon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