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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할머니 100m 40초 주파 ‘세계 기록’

작성 2017.07.18 19:04 ㅣ 수정 2018.08.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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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세 할머니 100m 40초 주파 ‘세계 기록’


미국에 사는 101세 할머니가 100m 달리기를 40초 만에 주파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역방송 WBRZ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루이지애나주립대 배턴루지캠퍼스에서 열린 한 육상 대회의 100m 달리기 100세 이상 여성 부문에서 줄리아 호킨스라는 이름의 101세 할머니가 40.12초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USA 트랙앤드필드(USATF)가 주최해 13일 개막한 ‘마스터스 아웃도어 선수권대회’(Masters Outdoor Championship) 3일차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호킨스 할머니는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킨스 할머니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선수로도 기록됐다.

호킨스 할머니는 이날 지역신문 ‘더 애드버킷’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번 대회를 위해 낮잠까지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할머니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을 깼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날 경기에서는 내가 날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난 그렇게 빨리 가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호킨스 할머니에게 이번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州) 버밍엄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 대회(National Senior Games)에서 호킨스 할머니는 100m 달리기 경기에서 39.62초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인증 절차가 남아 결과에 따라 세계 기록은 39초대로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호킨스 할머니가 이런 육상 경기에 출전하게 된 시기가 불과 1년 전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주립 올림픽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호킨스 할머니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거리에서 100m 달리기를 연습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 뛰는 게 느려진다는 편견을 거부하려고 노력했다.

1916년 위스콘신주(州)에서 태어났다는 호킨스 할머니는 자신의 건강 비결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며 가족과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할머니는 WBRZ와의 인터뷰에서 “난 사람들에게 내가 권장하는 비결은 좋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70년간 한 남성과 살고 네 자녀를 낳고 이후 손주들까지 있다면 그 이상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내가 누리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 명의 자녀와 세 명의 손주, 그리고 한 명의 증손주를 감동시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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