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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으로 병원갔다가 20분 만에 출산한 女… “임신 몰랐다”

작성 2017.07.28 17:03 ㅣ 수정 2017.07.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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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통 후 20분 만에 건강한 딸을 낳은 아델은 눈으로 보이는 현실을 믿지 못하고 있는 표정이다. (사진=메트로)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여성이 불과 20분 후에 출산을 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영국 메트로는 27일(현지시간) 이제 7개월차 엄마가 된 아델 덩컨(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델은 지난해 12월 23일 밤,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그 길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는 의사로부터 '임신'이라는 황당한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임신한지도 몰랐던 아델은 고작 20분의 진통 끝에 딸 마시에를 낳았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17분을 남겨놓은 시각, 딸은 몸무게 3.2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크리스마스 당일, 딸을 집으로 데려온 아델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모두가 놀랄지도 모르겠다. 아직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지만 모두에게 우리 딸을 소개하고 싶다”며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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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음주와 흡연을 했음에도 아픈 곳 없이 건강히 태어나준 딸 마시에. (사진=메트로)


아델은 단 한번의 실수로 3월 또는 4월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자신이 아이를 갖게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기에 평소처럼 흡연을 하고 술을 마셨다.

그녀는 약간의 요통 외에는 임신의 증상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고, 항상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서 무언가 달라진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평소 88사이즈였던 까닭에 신체 사이즈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출산 당일날 아침도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2교대 근무를 위해 요양원에 출근해 일했다.


그렇게 하루 아침에 미혼모가 된 아델은 “딸은 내게 놀라움 그 자체”라며 “요양원에서의 내 일이 가장 보람있고 가치있다 생각했지만 마시에의 엄마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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