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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 무단 투기하려다 감전사한 엄마

작성 2017.08.17 13:49 ㅣ 수정 2017.08.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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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여성은 아기 기저귀를 버리려다 고압전선에 닿아 목숨을 잃었다.


인도의 한 여성이 자기 아이가 용변본 기저귀를 처리하려다 고압전선을 건드려 감전사 당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히마찰 프라데시 출신의 안누(24)가 전기충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15일 정오, 당시 안누는 아들과 함께 휴일을 맞아 외삼촌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햇볕에 말리려고 널어놓은 옷들을 가지러 친척집 테라스로 올라갔고, 간김에 아이의 더러운 기저귀를 집 밖 노지에 던졌다.

순간, 기저귀를 던지던 안누는 고압 전선과 접촉하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 충격의 강도가 너무 커서 옷에 불이 붙었고 화상까지 입게 됐다.

큰 소음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안누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강한 전기 충격을 받았고 불로 인해 화상까지 입은 상태였다”며 “감전사의 정확한 상황을 밝히기 위해 전력 공급회사와 함께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시신은 부검 이후 가족에게 인도될 에정이며, 이 사건은 부주의로 인한 사망사고로 기재됐다.

사진=인디아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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