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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시간 하루 21분 줄이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연구)

입력 : 2017.08.31 17:21 ㅣ 수정 : 2017.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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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을 21분 줄이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 연구진이 133명의 회사원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은 인위적으로 근무시간 혹은 쉬는 시간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예컨대 일하는 시간에는 어쩔 수 없이 앉아있더라도 커피를 마시는 등 잠시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서서 쉬도록 하고, 근무시간 외 여가시간에는 더 많은 신체적 움직임을 갖도록 유도했다. 반면 B그룹은 본래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했다.

실험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뒤, A그룹은 실험 시작 전에 비해 하루 평균 21분을 덜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

연구진이 A그룹과 B그룹 모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A그룹의 혈당수치가 실험 전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이전보다 낮아졌고, 팔다리의 근육양은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기존의 생활습관을 유지해 온 B그룹은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가 없었고, 팔다리의 근육양은 실험을 시작했을 당시보다 평균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결과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함으로서 당뇨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자신의 신체적 단련 시간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함께 운동하며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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