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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데 아름다운…3m 바다 생물체 발견

작성 2017.09.14 18:14 ㅣ 수정 2017.09.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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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이한데 아름다운…3m 바다 생물체 발견


호주에서 투명하고 긴 몸통을 가진 기이한 바다 생명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州) 포트 더글러스 해안 바다에서 ‘바다의 유니콘’으로 알려진 해양 생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 잠수부 제이 윙스는 지난 7일 해안 바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에 이 생물을 발견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지금까지 바다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던 생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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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견된 불우렁쉥이는 길이가 3m 정도였다.


이후 육지로 올라온 그는 즉시 자신이 촬영한 사진 몇 장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고 네티즌들에게 ‘누가 이 분홍색 생명체의 이름을 아느냐? 길이가 3m에 달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게시글은 즉시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었고 그중 한 여성 네티즌이 그에게 이 생물체는 ‘피로솜’(pyrosome)이라고 설명했다.

피로솜은 우리 말로 불우렁쉥이를 뜻하는데 일종의 젤라틴성 플랑크톤 개충(zooid) 수억수천 마리가 한데 모여 각각 콜로니를 이루고 또 이들이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보인다. 길이는 몇 m에서 몇십 m까지 다양하다.

특히 피로솜은 실제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기이해 보여서 ‘바다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그 모습이 칼로 썰기 전 피클과 닮았다고 해서 ‘바다의 피클’로도 불린다.

실제로 잠수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투명하고 기다란데 햇살에 반사돼 파란색과 분홍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어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이에 대해 사진을 촬영한 잠수부는 “그 생명체는 물속에서 꽤 선명한 분홍색이었다”면서 “그런데 그 모습이 사진에서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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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우렁쉥이는 몇 년 전 국내에서도 소개됐다. 당시 발견된 불우렁쉥이는 길이가 30m에 달해 ‘30m 바다 괴물’로 불렸다.


한편 피로솜 또는 불우렁쉥이로 불리는 이 생명체는 몇 년 전 국내에서도 몇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됐던 생물체는 길이가 30m에 달해 이른바 ‘30m 바다 괴물’이라고 불렸다.

사진=ABC 스쿠버다이빙 포트 더글러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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