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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이란성 쌍둥이가 한 몸에…특별한 네쌍둥이 임신

작성 2017.09.19 09:08 ㅣ 수정 2017.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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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임신을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지구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 살고 있는 야니나 구티에레스가 화제의 주인공. 구티에레스는 네쌍둥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다. 네쌍둥이를 갖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구티에레스의 임신이 특별한 건 독특한 네쌍둥이의 구성(?) 때문이다.

구티에레스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했다. 아기들을 순산한다면 외모가 똑같은 쌍둥이와 얼굴이 전혀 다른 쌍둥이가 한꺼번에 태어나게 된다.

현지 의학계에 따르면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한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구티에레스의 임신은 '이상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단번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남편 마티아스 그라프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민 구티레에스가 첫 임신을 의심한 건 지난 7월 14일(이하 현지시간).

부부는 3일 뒤인 17일 병원을 찾아 처음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임신한 지 45일이 됐다며 아기를 세기 시작했다.

네쌍둥이라는 말에 남편 그라프는 아내 구티에레스보다 먼저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그라프는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감격이 밀려왔다"면서 "가정에 혁명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이제 임신 3개월이다. 네쌍둥이를 가져선지 그는 유난히 배가 부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구티에레스는 "배를 보면 임신 5개월은 되어 보인다고 한다"고 했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가진 구티에레스는 특별한 임신에 감사하면서도 요즘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위험한 임신이라는 의사들의 말을 많이 들어서다.


구티에레스는 "위험한 임신이라는 사실을 의사들이 솔직하게 알려줘 절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출산에 맞춰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올라갈 예정이다. 시설이 좋은 병원이 많은 곳에서 아기를 낳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부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닐 병원과 지낼 곳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위험한 임신이라고 해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가족이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리베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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