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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로 이사(?)한 장수거북…스페인, 2m 사체 발견

작성 2017.09.21 09:00 ㅣ 수정 2017.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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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칼레야 해변에 떠밀려와 숨진 채 발견된 거대한 몸집의 장수거북. (사진=방가르디아)


엄청난 몸집을 가진 거북이 사체가 스페인 해변에서 발견됐다.

방가르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죽은 거북이가 발견된 곳은 바르셀로나지방의 칼레야 해변.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래사장까지 나온 거북이는 길이가 2m에 달하는 장수거북이다.


아직 체중계에 올려보진 않았지만 몸무게는 최소한 7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중해에서 장수거북이가 발견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생물학자들을 인용해 “지난 2000년간 지중해에서 장수거북이가 목격된 건 10회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굳이 평균을 내자면 200년마다 1번꼴로 사람 눈에 띄일 정도로 지중해에선 장수거북이를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장수거북이는 주로 열대 또는 아열대 해역에 서식한다.

스페인 생물학자들은 장수거북이가 지중해에 보금자리를 두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비슷한 덩치의 거북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온 지 30일도 안 돼 장수거북의 존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생물학자 페레 알시나는 “지중해 어딘가에 장수거북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다”며 “이게 사실일 경우 학계에 큰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변에서 발견된 초대형 장수거북이는 바르셀로나 수의학과 단과대학으로 옮겨졌다. 대학은 장수거북이를 부검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장수거북이가 지중해에 서식하고 있는지 밝혀낼 단서가 나올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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