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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휩쓴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7만명 대피령

작성 2017.09.23 11:49 ㅣ 수정 2017.09.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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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푸에르토리코는 전기, 통신, 도로 등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AP 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댐 붕괴 위기까지 찾아와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85년 만에 찾아온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마리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날 오후 리카르도 로셀로 주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서부 지역 과자타카 댐에 균열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이 있다”면서 “과자타카댐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사는 7만 명의 주민들은 지금 이 방송을 듣는 즉시 대피하기 바란다”고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과자타카 댐 아래쪽 퀘브라딜라스, 산세바스티안, 이사벨라 등 해안 지역 마을은 저지대여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곳곳에서 산산태, 해일 등을 경고하고 있어 주민들의 이주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다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되고, 홍수로 2명이 익사하는 등 푸에르토리코에서만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푸에르토리코 대부분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허리케인의 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수색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 사망·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는 강풍과 폭우로 전력 인프라 등이 대부분 파괴돼 몇 개월 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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